미국 프로농구(NBA)팀인 새크라멘토 킹스가 선수 유니폼을 블록체인 경매로 판매한다.
15일(현지 시간) 새크라멘토 킹스는 블로그를 통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컨센시스(ConsenSys), 블록체인 기업 트리움(Treum)과 함께 ‘선수 실착 스포츠용품’ 실시간 경매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스포츠용품 경품 플랫폼은 선수 유니폼 등 선수들이 경기 중 착용한 장비를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라이브 경매하는 서비스로 경매 모금액은 자선단체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경매는 별도의 페이지를 통해 킹스 홈경기 시작 1분 전에 열리며, 그날 밤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경매 낙찰자는 경매 물품, 정품 인증서 역할의 디지털 토큰을 받게 된다.
첫 경매는 지난 16일 달라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팀 선발 가드를 맡고 있는 버디 힐드(Buddy Hield)의 유니폼이 경매에 부쳐져 1,090달러(한화 약 126만 원)에 입찰됐다.
해당 서비스는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소유자로 이전될 때마다 감사 추적해 경기 시즌 및 선수 등에 대한 검증된 데이터가 기록되어 소유자는 자신이 구매한 장비가 진품인지 어떤 경기에서 착용했다는 것을 언제든지 타임스탬프를 통해 증명할 수 있다.
새크라멘토 킹스 최고 기술책임자 라이언 몬토야(Ryan Montoya)는 “팬 경험을 향상시키기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했다”며 “우리는 보상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여러 비즈니스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팬들은 실제 선수가 착용한 용품을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컨센시스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 브래들리 페인스테인(Bradley Feinstein)는 “온라인에서 구입한 상품에 대한 진품 여부와 소유 기록에 대해 신뢰하기는 어렵다”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신뢰와 투명성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가시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기념품 시장의 총가치는 매년 54억 달러에 이르렀지만, 위조품 구매를 막는 업계의 표준은 없다. 이번 블록체인 경매 플랫폼을 통해 재판매에 대한 투명성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크라멘토 킹스는 혁신 기술에 대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새크라멘토 킹스는 NBA팀 최초로 경기장 내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했으며, 2018년에는 프로 스포츠팀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를 채굴해 지역인재개발 및 교육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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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