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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암호화폐 유튜버, 괴한에게 흉기 피습...용의자 1명 검거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1-13 12:31
    • |
    • 수정 2020-01-13 12:31

공범은 해외 도피...CCTV에 스프레이 뿌리는 등 치밀한 범죄 수법

▲유명 암호화폐 유튜버, 괴한에게 흉기 피습...용의자 1명 검거

암호화폐 투자 방송을 하는 유명 유튜버가 괴한들에게 흉기 습격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암호화폐 관련 방송을 하는 유튜버 A씨가 새벽 1시 30분 성동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흉기로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원 미상의 남성 2명은 아파트 건물 내부로 들어와 엘리베이터 안에서 B씨의 손에 사제 수갑을 채운 뒤 목에 흉기를 두르고 달아났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리 CCTV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도주 경로를 탐색하는 등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는 지난 2017 암호화폐 관련 회사를 설립, 투자 영상을 올리며 수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프로게이머 출신의 유명 유튜버 A씨였다.

종종 빗나간 예측으로 일부 투자자들의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최근 피해자가 추천한 종목들이 큰 하락세를 보이면서 손실에 대한 보복 등에 주목하고 있다.

피습당한 유튜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퇴원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아파트 내부 CCTV 영상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 행방을 추적해 범행에 가담한 용의자 2명 중 1명을 11일 오후 5시 10분경 수원역에서 체포했다.

해당 용의자는 강도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B씨로, B씨와 같이 범행을 저지른 또 다른 피의자 50대 남성 C씨는 범행 당일 홍콩을 경유해 호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먼저 체포한 용의자를 대상으로 범행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이 남성을 검거하기 위해 체포영장이 나오는 대로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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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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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1-14 13:47:56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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