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탈취당한 58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자사 자산으로 충당했다고 공지했다.
7일 업비트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0년 1월 1일 기준 ‘암호화폐 및 예금 실사 보고서’와 함께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막혀 있던 일부 암호화폐의 입출금도 재개될 예정이다.
업비트는 지난해 11월 534만 2,000ETH를 도난당했다. 당시 업비트는 “오후 1시 6분 업비트 이더리움 핫월렛에서, ETH 34만 2천 개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밝히며 해킹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후 일부 암호화폐의 입출금을 막고 보유 암호화폐를 콜드월렛으로 옮기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이후 업비트는 “지난해 11월 이더리움 탈취 사고로 회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현재 탈취당한 이더리움 534만 2,000개를 100%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보안 강화된 월렛 시스템을 적용한 입출금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라이트코인(LTC), 리플(XRP), 이오스(EOS) 등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출금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각 암호화폐 입출금 지원 재개 시점은 별도 공지 예정)
이날 업비트는 암호화폐 매 분기 발간하는 예금 실사 보고서도 공개했다. 실사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됐으며, 업비트가 보유한 암호화폐 202종과 회사 명의 예금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실사 결과에 따르면 업비트는 고객 예치 암호화폐 대비 100.83%(원화 환산 금액 기준)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또한 현금 보유량 역시 고객 예치금보다 많은 144.45%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비트로부터 탈취된 이더리움이 최근까지도 계속 이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탈취 자금이 유입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바이낸스, 비트렉스, ZB 등 총 10군데로 지난 5일에는 5,000개 가량의 이더리움의 이동이 포착됐다.
관련 기사 : [블록체인투데이] 업비트, 580억 원 상당 ETH 342,000개 해킹 도난 사건 전말은?!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