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국세청으로부터 800억 원대의 과세 통보를 받았습니다.
빗썸홀딩스 최대주주 비덴트는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외국인 고객의 소득세 원천진수와 관련해 지방세를 포함한 803억 원의 세금을 부과 받았는데요.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암호화폐로 돈을 벌어도 과세 기준이 없어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내년 세법개정안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거래에 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아직 세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세청이 먼저 빗썸을 상대로 외국인 이용자의 암호화폐 거래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의미를 부과한 것입니다.
업계, 암호화폐 세금 부과에 "의아하다" 반응 ⓒTVCC
현재 빗썸 측은 이번 과세가 과도하거나 부당하다고 보고 권리 구제 절차에 따라 이의신청을 할 방침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업계는 암호화폐 관련 과세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금이 부과된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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