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업비트의 580억 상당의 이더리움(ETH) 약 34만 2000개가 익명의 계좌로 전송되는 도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해 이더리움 유출 사건을 분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직 외부 해킹인지, 또는 내부자 소행인지도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도난 사건 발생 이후 3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입출금은 제한돼 있는데요. 이로 인해 비트코인 입출금 재개 후 새로운 비트코인 입금 주소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생겨 이용자들의 불편 또한 가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도난당한 이더리움이 텔레그램(Telegram)을 통해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업비트 "도난 ETH, 판매 주의" ⓒTVCC

최근 업비트는 “해커가 텔레그램 봇(bot)을 이용해 업비트에서 탈취한 이더리움을 팔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거래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는데요.

이더리움을 거래할 때는 업비트 도난 자금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인 '업비트 세이버스(UpbitSaviors)'를 통해 해킹과 연관된 자금인지 확인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은 탈취한 이더리움을 10곳이 넘는 거래소로 분산시켜 이체한 상태로, 중앙화 거래소는 도난 암호화폐를 감지하는 즉시 동결시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리가 취약한 탈중앙화 거래소로 자금을 보내 다른 암호화폐와의 교환을 통해 현금화하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