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블록체인 기반 ‘직류전력 거래시스템’을 시범 구축한다.

12일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공공 커뮤니티 내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EV)와 신재생 연계 직류(DC)전력 거래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신재생 연계 직류 전력 거래 플랫폼 시스템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직류배전선로(DC 그리드)를 거쳐 한국전력계통에 연계한 미래형 양방향 스마트 전력 수요 공급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에 의해 생산된 전기와 낮은 요금을 적용하는 심야전기를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많은 낮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낮에 사용하고 남은 전기도 전력 거래 중개사업자를 통해 인근 수요처에 실시간으로 판매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광주시는 사전에 기획용역을 실시하고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개념평가, 발표평가, 현장실사 등 3단계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대상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이에 오는 2023년까지 국비 70억 원, 시비 10억 원 민간부담 18억 1,000만 원 등 총 98억 1,000만 원을 투입해 조선대 해오름관과 IT융합관 등에 태양광 설비,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직류전력 거래시스템 개발과 실증 운영에 나선다.

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국장은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스템 개발을 통해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분야 업체의 신기술을 향상케 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에 ㈜케이티, 한국전기연구원, 대호전기㈜, 스마트마인드㈜, ㈜시그넷이브이, 목포대, 한양대 등도 함께 참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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