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팀, 달라스 매버릭스(Dallas Mavericks)의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기업가로 알려진 마크 큐반(Mark Cuban)이, 비트코인(BTC, Bitcoin)과 페이스북 리브라(Libra)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잘 알려진 그는, 사용하기 어렵고 보안이 취약한 이유로 “비트코인이 화폐를 대체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이 한정 생산품에 가깝기 때문에, 수집품이나 예술품 투자와 비슷한 속성을 지닌다”며, “화폐보다 투자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은 10년 동안 존재했고, 이미 오랜 길을 걸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부족함 투성”이라며, “비트코인의 가장 큰 문제는 필요 이상으로 복잡한 것이고, 바로 이 점이 비트코인을 주류 화폐로 만들지 못할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에 대해서도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은 엄청난 실수”라며, “리브라가 미국이 아닌 국제 시장에 끼칠 영향을 우려한다"라고 지적했는데요.

"리브라, 암호화폐 진출은 엄청난 실수" ⓒTVCC

“법률이 잘 마련돼 있지 않은 국가, 또는 정부나 화폐가 불안정한 국가에서 리브라가 위험할 수 있다”며, “일부 아프리카 독재 정부가 화폐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없어, 차라리 배고플 때 먹을 수 나 있는 바나나가 낫다”고 비꼬기도 했는데요.

재밌는 점은, 이렇게 비트코인의 가치가 과대평가가 됐다고 주장하는 그가 실은 디지털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 업체에 투자해 투자 성공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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