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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풍력에너지 맛집...바람잘날 없는 국내 거래소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19-12-05 15:31
    • |
    • 수정 2019-12-05 15:31

롤스로이스 내건 이벤트 당첨자는 거래소 실소유주 내연녀?

▲여기가 풍력에너지 맛집...바람잘날 없는 국내 거래소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끊임없는 잡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한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최근 해킹 공격으로 추정되는 580억원 상당의 대규모 암호화폐 유출 피해가 발생해 보안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국내 B 거래소가 이벤트에 대한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황금률 법률사무소는 지난달 29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B 암호화폐거래소 실소유주의 내연녀로 의심되는 여성 C씨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B거래소는 거래량과 보유자산, 추천인 수에 따라 포르쉐, 마세라티, 롤스로이스 등 최고급 외제차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내걸어 고객을 모집했다. 하지만 B 거래소는 경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입출금 거래까지 정지해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켰다.

이에 B 암호화폐거래소의 대표와 임원진, 실소유주 등은 허위·조작 이벤트 및 과장광고를 포함한 사기 등 혐의로 해당 사건의 피해자들은 고소됐으나, 용의자들의 증거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벤트 당첨자가 중복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실제 롤스로이스 고스트 1등 당첨자 C씨는 거래소 실소유주의 애인이었으며, 회사 마세라티 차량은 동 여성의 명의로 이전되어 있는 등 공식·비공식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이 확인돼 피해자들은 해당 여성 역시 고소했다.

박주현 황금률 대표변호사는 “거래소 계좌나 지갑에 있는 암호화폐를 친인척, 측근 앞으로 돌려놓는 경우가 꽤 있다”며 “범죄행위에 따라 범죄수익 은닉을 돕는 행위에 대해서도 고소할 수 있고 손해배상청구, 채권자 취소, 대위소송 등 민사청구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와 관련된 고소 소식이 또 있다. 홍콩 투자회사 윈가드 리미티드(Wingurad Limited)는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빗썸홀딩스(빗썸 지주사) 인수를 추진했던 김병건 BK그룹 회장과 이정훈 빗썸 고문(전 아이템매니아 대표)을 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피소했다.

김 회장은 빗썸을 인수하려던 싱가포르 법인 BTHMB홀딩스를 이끌었으며, 이 고문이 BTHMB홀딩스의 최상위 최대 주주였다. 윈가드 리미티드는 “김 회장과 이 고문이 빗썸을 인수할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수 성공을 내세워 투자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윈가드 리미티드는 지난 1월 BTHMB홀딩스에 900만 달러(한화 약 107억 원) 규모 투자금을 납입하고 주식 750주(지분 0.75%)를 확보했다. 빗썸 인수가 무산될 경우 BTHMB홀딩스가 투자금을 돌려주기로 했으나, BTHMB홀딩스는 지난 9월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인수가 무산된 현재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관련 기사 : [블록체인투데이] 업비트, 580억 원 상당 ETH 342,000개 해킹 도난 사건 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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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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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19-12-06 11:38:14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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