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선물 거래 플랫폼 백트(Bakkt)의 CEO가 임명됐다.
4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조지아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는 백트 CEO 켈리 로플러(Kelly Loeffler)를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으로 공식 임명했다.
건강 문제로 사퇴하는 조지 아이잭슨(Johnny Isakson) 상원의원의 뒤를 잇는 로플러는 “상원의원으로 임명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과 함께 미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발언한 것과 같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로 조지아주의 두 번째 여성 상원의원이 됐다.
미국에선 연방 상원 의석이 공석이 될 경우 보궐 선거를 통해 후임자가 선출될 때까지 해당 주 주지사가 한시적으로 상원 의원직을 수행할 인물을 지명한다. 아이작슨의 임기는 2022년 말 끝나지만 로플러는 일단 내년 1월 1일부터 11월 보궐 선거 때까지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그 이후 계속 상원에 남기를 원하면 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어야 한다.
임명 당시 로플러는 암호화폐나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백트 수장을 지낸 로플러의 상원 입성만으로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적 인식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규제 및 암호화폐 법안 추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원에 진출하는 로플러의 뒤를 이어 백트를 이끌어갈 다음 타자가 누가될 것인지에 대해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한편 백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일 출시를 예고한 2종의 비트코인(BTC) 파생 상품 세부 내용을 게재했다. 하나는 현금 결제 방식의 월별 BTC 선물 계약(상품 코드 BMC)으로 백트에서 형성된 BTC 가격이 선물 거래 기준이 된다. 다른 하나는 BTC 옵션 상품(상품 코드 BTM)으로 백트의 월별 BTC 선물 계약이 매매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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