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도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보고서를 볼 것을 추천한다.
21일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인 블로코(Blocko)가 블록체인 보고서‘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도입 시 고려사항’을 발표했다.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에는 퍼블릭 블록체인(누구나 참여 가능한)과 달리 기업 특성이 반영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요구된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구축하려면 블록체인의 아키텍처부터 합의알고리즘까지 다르게 설계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픈소스를 사용하지 못하고 신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다.
이에 블로코가 제시한 ‘기업용 블록체인 도입 시 고려사항’으로는 △처리성능 △정보 보안성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취약점 관리 △데이터 삭제 문제 △손쉬운 구축 및 확장 용이성, 운영 및 관리 편리성 △개발 편의성 △기술 및 교육 지원 등 총 8가지다.
먼저 블록체인에서 비즈니스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이 중요하다. 많은 양의 트랜잭션을 신속히 처리해 거래의 완결성을 보장하는 합의 알고리즘을 선택해야 하며, 트랜잭션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성능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
권한 관리나 키 관리 등의 안전을 위해 보안성을 확보도 가능해야 한다. 허가된 노드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해 트랜잭션을 생성하고 조회할 수 있어야 하고 허가형 블록체인에서는 트랜잭션 읽기, 쓰기, 전송에 대한 권한이 사전에 정의돼야 한다. 특히 최근 전자서명법에 명시된 공인인증서라는 명칭이 사라지면서 그만큼 개인의 전자서명을 위한 키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컨트랙트로 개발한 후 보안성 검수를 받는 것은 필수다. 비즈니스 로직을 스마트컨트랙트 코드로 구현하고 디버깅과 보안 점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블록체인은 원천적으로 데이터 삭제가 불가한 것이 특징으로 블록 및 스마트컨트랙트 내 데이터 삭제 관련 운영 정책도 필요하다. 개인정보는 삭제할 수 있는 권리, 즉 ‘잊혀질 권리'가 존재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과 상충된 지점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대부분은 오픈소스로 개발해 배포하고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자체 플랫폼인 메인넷을 구축해서 많은 서비스가 이 메인넷 위에서 운영하기를 기대하지만, 오픈소스로 개발하다 보니 기업에서는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신규 참여자와 노드 연계가 간편해야 하며 기존 내부시스템(온프레미스)과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인프라 환경을 다양하게 지원해야 한다.
대부분의 블록체인이 트랜잭션 익스플로러를 제공하지만 익스플로러는 실무에 직접 사용하기엔 기능이 다소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 툴을 제공하거나 조직 내 통합관제시스템(EMS)과 연계가 가능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블록체인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스냅샷과 같은 기능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한 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
아울러 블록체인을 기업 환경에 맞게 구축하고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발이 더욱 필요하다. 블록체인 시스템이 개발자가 빠르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구현할 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블록체인을 도입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은 새로운 영역인 블록체인 관련 기술 습득과 구축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및 자체 플랫폼에 대한 기본 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안정적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코드레벨에서 지원 가능한 운영개발(DevOps) 개발자, 기업의 규정 및 각 표준을 준수할 수 있는 네트워크/시스템 엔지니어, 구축 후 유지보수가 가능한 기술지원 담당자 등을 확보해야 한다.
블로코 최지원 마케팅팀장은 “조직에 적합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면 기업 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전문가와 함께 블록체인을 시작한다면 향후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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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