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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싸게 팔아요”...발행도 안 된 암호화폐를?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19-11-21 16:00
    • |
    • 수정 2019-11-21 16:00

람다256의 암호화폐 ‘밀크코인’ 공구방 사기 주의

▲“암호화폐를 싸게 팔아요”...발행도 안 된 암호화폐를?

아직 발행도 되지 않은 암호화폐를 싸게 판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일명 ‘코인 공구방’을 중심으로 밀크코인(MLK)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이들이 확인됐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과 블록체인 개발사 키인사이드의 블록체인 여행·여가활동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 밀크(MiL.k)는 국내에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대중에게 투자금을 유치하지 않는 대신, 지난 2달여간 기관투자자와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밀크코인을 판매하는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해 왔다. 어쩌면 발행도 안 된 암호화폐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을 ‘밀크코인 프라이빗 세일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라고 이야기하며, 일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밀크코인 수취권을 양도한다는 이들이 나타났다. 프라이빗 세일 투자자들이 최소 투자자금 제한 때문에 프라이빗 세일에 참여하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확보한 물량을 재판매하겠다는 것이다.

밀크 측에 따르면 커뮤니티, 공구방을 통한 밀크코인 재판매는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재판매 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판매계약 해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이 중에는 실제 프라이빗 세일에 참여하지 않은 투자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투자자들은 “발행도 되지 않은 암호화폐인 것을 떠나 코인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판매한다는 것은 사기가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밀크 측은 약 200여 명의 개인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던 한 글로벌 VC의 밀크코인 재판매 공구방을 적발했다. 밀크 측은 “해당 VC는 밀크와 코인구매에 대해 협의한 사항이 없으며, 개인 투자자는 공구방을 통해 밀크코인을 구매할 때 어떠한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할 것”이라 주의했다.

밀크는 국내 기준에 따라 일반 대중에게 투자금을 유치하는 암호화폐공개(ICO)나 거래소공개(IEO)를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인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홍보·사기 사례가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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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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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19-11-22 10:50:43

또 사기 주의보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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