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채굴 기업 비트팜(Btifarms)의 암호화폐 채굴 사업 확장에 주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현지 미디어 시티뉴스(CityNews)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주 남부의 셔브룩 주민들이 비트팜 공장 근처에서 시끄러운 소리와 진동이 나오고 있다며 불평을 토로한다고 보도했다.
비트팜은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을 채굴하는 업체로 2017년도 회계 보고에서 7,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보고한 바 있다. 회사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3월에는 캐나다 투자은행으로부터 4,0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도 지원받았다.
비트팜 측은 “셔 브룩 공장 외부에 23미터 규모의 벽을 건설하기로 제안했다”며 “벽이 세워지면 주변 지역의 평화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트팜 채굴장에서 강 건너에 거주하는 마르셀 시어(Marcel Cyr)는 “동네 사람들이 공장에서 나오는 소음과 진동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며 “그러나 회사는 채굴량을 늘리기 위한 사업을 확장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마르셀은 “비트팜은 선의로 행동한다고 말했고 처음에 우리는 그 말을 믿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들을 믿지 않는다”며 “소음은 환경을 파괴하고 사람들에서 스트레스를 가져온다. 우리는 평화롭고 조용한 때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비트팜의 컴퓨터는 일반적으로 하루 24시간 연중무휴로 작동하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 같은 채굴장이 비교적 저렴한 전기를 이용하도록 퀘벡에 설립한 것은 도시의 노력이 크다. 비트팜은 셔 브룩과의 계약으로 98 메가와트를 확보했으며, 셔 브룩은 비트팜의 전기 사용으로 연간 약 3백만 달러를 받는다.
그러나 너무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장비는 과열되지 않도록 공장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해 대형 냉각기가 필요한데 밤낮으로 팬이 돌아가는 소리에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셔 브룩의 의원 마크 드놀트(Marc Denault)는 “시가 시설의 냉각 팬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해당 지역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며, 회사 또한 그러한 문제를 예견했다면 현재 위치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날 주민들이 불만을 표명한 것에 대한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음 문제를 언급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서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했으나, 회사는 상황을 개선한 바 있다. 당시 비트팜 사업부가 있는 파넘(Farnham)의 시장 패트릭 멜키어(Patrick Melchior) “비트팜은 소음 개선에 매우 협조적이었다”며 “소음은 상당히 줄었고 시민들이 만족해 사건이 종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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