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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제스트, 자금난에 원화출금 정지 지속돼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19-11-06 16:04
    • |
    • 수정 2019-11-06 16:04

△에어드랍에 고액 세금 부과 △넥시빗에 빌려준 자금 등 영향 미쳐

▲코인제스트, 자금난에 원화출금 정지 지속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의 원화출금 정지가 자금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 코인제스트 임원이 “현재 코인제스트가 자금난, 고객 이탈 우려 등으로 인해 지난 8월 중단한 원화 출금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코인제스트는 차세대 거래 플랫폼 구축을 이유로 고객들의 원화출금을 정지했다. 그러나 해당 임원에 따르면 차세대 플랫폼 구축은 이미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고액의 세금과 거래소 넥시빗에 빌려준 자금 등이 자금난에 영향을 미쳐 원화 출금은 재개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코인제스트는 지난해 고객에 에어드랍한 암호화폐에 대해 세금 37억여 원을 납부했다. 코인제스트 임원은 “세금이 과하게 부과되어 세무법인과 논의 중이다”며 “행정소송을 벌여 일부 환급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넥시빗 거래소에 10억 원가량을 빌려준 일도 자금난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임원은 “넥시빗이 내년 4월에 돈을 상환하기로 했으며, 돈을 받으면 자금난이 어느 정도 해결된다”고 전했다.

임원은 전환사채 발행, 주주 추가 출자 등으로 자금을 마련해 이달 안에 일부 원화 출금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금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재개할 계획”이라며 “출금액에 상한선은 둘 수 있으나 상한선을 두는 이유는 오랜 출금 제한으로 인한 뱅크런(대량 인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법인계좌에 3,000만 원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폐업을 위해 전 직원 휴가를 감행했다는 등 커뮤니티서 퍼진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며 “코인제스트는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 거래소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인제스트는 일부 암호화폐의 입출금만을 재개했으며, 매수자가 몰린 탓 코인제스트 내 암호화폐 가격과 다른 거래소에서의 가격 간 시세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한편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코인제스트 전종희 대표를 소완, 코인제스트의 출금 개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어제 글로벌 플랫폼 교체가 완료됐으며, 순차적으로 출금 재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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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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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19-11-07 11:12:16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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