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팍소스 트러스트(Paxos Trust Company)에게 블록체인 기반 주식 거래 서비스를 승인했다.

28일(현지 시간) 팍소스에 따르면 SEC가 증권 중개인들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비규제조치의견서(no-action relief)’를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의견서에 따르면 브로커 딜러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것에 대해 규제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엄격한 기준 내에서 팍소스 서비스를 운영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금융사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와 소시에테 제너럴(Société Générale) 등 미국에 상장된 증권사들이 허가형 네트워크 기반의 팍소스 정산 서비스(Paxos Settlement Service)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팍소스 정산 서비스는 거래 당사자가 서로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객이 수수료를 절감하고 증권 거래를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팍소스 공동 창시자 찰스 카스카릴라(Charles Cascarilla)는 “미국 주식 사업은 시장 구조의 포괄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전례 없는 경제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에게 즉각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며, 파트너들과 함께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팍소스는 비규제조치의견서를 받은 3번째 기업으로 지난 4월 스타트업 턴키제트(TurnKey Jet)가 최초로 받았으며, 지난 7월에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 포켓풀오브쿼터스(PoQ)가 두 번째 의견서를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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