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사장 홍원표)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아시아 태평양(Asia Pacific) 지역의 블록체인 대표 사업자로 선정됐다.

9일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자문기관 포레스터(Forreste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SDS를 JD클라우드(중국), NTT데이터(일본), IBM(태국)과 함께 아·태 지역 블록체인 생태계 확산에 기여한 각국 대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SDS는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로 금융, 물류, 제조, 공공 등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컨설팅부터 실제 적용까지 다양한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레스터는 삼성SDS 넥스레저로 구축한 은행연합회 ‘뱅크사인(BankSign)’ 서비스를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대표 사례로 들었다. 뱅크사인은 블록체인 기반 은행권 공동 인증 서비스로 분산합의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특성을 적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전자금융거래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또한 물류 분야에서 삼성SDS는 관세청이 주관하는 수출통관 물류 서비스에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활용하면 수출 관련 기관·기업이 수출품 세관 신고부터 최종 인도 과정까지 단계별 발생 서류를 빠르게 공유받아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네덜란드 3대 은행 ‘ABN암로’, 로테르담 항만청과 블록체인 기반 해운물류 정보 공유 플랫폼인 ‘딜리버(DELIVER)’를 개발했으며, 제조 분야에서는 삼성SDI의 글로벌 스마트 계약 시스템에 넥스레저를 적용해 투명하고 표준화된 글로벌 전자계약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SDS 홍혜진 블록체인센터장(전무)은 “이번에 인정받은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로 기업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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