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동 기금 유니세프(UNICEF)가 유엔 기구 최초로 비트코인을 활용한다.

9일(현지 시간) 유니세프는 이더리움 재단과 협력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기부할 수 있는 암호화폐 기금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암호화폐 펀드는 유니세프의 블록체인 작업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과 청소년과 관련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유니세프 암호화폐 기금은 구조에 따라 기부 당시 암호화폐로 유지되며, 동일한 암호화폐로 지급될 예정이다.

유니세프의 헨리에타 포레(Henrietta Fore) 집행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니세프를 위한 새롭고 흥미로운 모험이다”며 “디지털 경제와 암호화폐가 다음 세대의 삶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그런 기회들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유니세프는 암호화폐 기금을 통한 첫 번째 기부는 이더리움 재단으로 1 BTC와 10,000 ETH을 해당 펀드에 기부했으며, 초기 기부금을 수여 받을 스타트업은 Prescrypto, Atix Labs, Utopixar 등 3업체가 선정됐다.

이더리움 아야 미야구치(Aya Miyaguchi) 집행 이사는 “유니세프와 함께 기본 권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조치하고 있다”라며 “유니세프의 지도력에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미국, 호주, 뉴질랜드의 유니세프 국가위원회도 암호화폐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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