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할랄 인증 시장에 본격 나선다.
7일 KT는 할랄 인증기관 재단법인 한국이슬람교(KMF), 블록체인 기술 개발 전문기업 비스퀘어랩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할랄 인증 Trust 플랫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할랄 인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을 지닌 용어로 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KMF 할랄위원회를 통해 2019년 상반기 기준 300여개 기업의 1000여개 품목이 인증을 취득했다. 최근 할랄 식품이 생산·유통의 안전성과 웰빙음식으로 주목 받으면서 인증 수요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KT는 국내 할랄 인증제품 수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인증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KMF, 비스퀘어랩과 블록체인 기반 ‘할랄 인증 Trust 플랫폼’을 개발키로 했다. 이 플랫폼은 할랄 인증 처리 및 발급, 검증 등의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페이지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연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할랄 인증은 문서형태로 발급되고, 포장 상 인증로고 표기로 이뤄지고 있어 위조가 쉽고 인증의 유효성 관리 문제 등의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KT는 할랄 인증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인증 사후 관리까지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기가체인(GiGA Chain)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할랄 인증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증 서비스 모델 발굴 등 스마트 트러스트(Trust) 인증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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