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이 이제 지구를 넘어 우주에서까지 빛을 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최근, 위성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 중인 스페이스체인(SpaceChain, SPC)이,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 의 펀딩을 획득하며, 인공위성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지갑 시스템 사용 사례 조사를 위해 6만 유로의 보조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공위성 블록체인, '스페이스체인' ⓒTVCC

현재 블록체인 트랜잭션은 사용자의 비밀 서명 키가 손상될 경우, 심각한 보안 위험이 발생할 수 있지만, 스페이스 체인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다중 시그니처 위성 월렛(multi-signature satellite wallet)을 개발한 건데요. 분산 위성 네트워크와 다중 시그니처 트랜잭션(signature transaction)을 활용해 암호화폐(digital currencies)와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s) 전송을 안전하게 진행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입니다.

스페이스체인, 기존 프로토콜 보다 안전성 높아 ⓒTVCC

현재 스페이스체인은 오픈소스 기반의 운영체제 개발 후 론칭을 완료했고, 1년간 우주에서 블록체인 노드 시험 비행을 마친 상태라고 전하며, 자신들이 개발하는 인공위성 기반 노드들은,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지상파 네트워크와 위성에 직접 연결되는 프로토콜에 비해 훨씬 더 안전하다고 덧붙였는데요.

스페이스체인의 CEO, 지 젱(Zee Zheng) 은, “트랜잭션을 시행하기 위해 인터넷 접속을 필요로 하지 않아, 잠재적 해킹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여러 난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0억 달러의 암호화폐 도난이 발생한 점을 고려했을 때, 우주가 블록체인 공간에 또 어떤 혜택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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