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쉽게 말해, '가상 공개 장부'처럼,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 기록을 다른 사람이 고칠 수 없는 기술인데요. 이런 ‘블록체인 기술’이 시민의 삶에 들어오는 과정을 보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저녁, 대전 대덕구 덕암동 새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주민총회’에는 마을 주요 의제를 결정하기 위해 주민 250여 명이 모였는데요. 이날 투표 현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겁니다.
주민들은 스마트폰 웹 페이지에 접속해 휴대폰 번호로 주민 인증을 거친 후, 여섯 개의 의제 중 3개를 선택했는데요. 블록체인으로 온라인 투표가 가능해지면서 현장에 오지 못한 주민 400여 명이 사전투표를 했고, 실시간으로 집계된 결과는 투표가 종료되자마자 발표됐습니다.
주민들은 앱을 통해 전화번호로 주민 확인을 받은 후 익명으로 투표하고 의견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고령의 주민들은 사용하기 힘들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개인 정보를 침해받지 않고 안전하게 의견을 제시하고 투표를 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투표뿐만 아니라 여론조사나 시설물 신고 또는 주민모임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앞으로 편리함과 투명성을 두루 갖춘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에 도입되는 사례가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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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