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10,600달러 선까지의 등락을 보이며 단기 저항선인 11,000달러의 매도 범위에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하락 가능성이 아니라 다지기 패턴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글로브는 “비트코인이 최근 며칠 동안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반등함으로써 가격을 다지는 패턴이 확장됐다.”라며 “2일 차트에서 전반적으로 다지기 패턴이 확인되면서 거래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는데, 약세 패턴인 하방 삼각형처럼 보여 급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현 상황에서는 다지기라고 정의하기에 충분하다.”라고 진단했다.
또 크립토포테이토는 “2019년 2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월간 저점이 매월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180% 이상 높아졌다.”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상승세가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월간 저점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강세 추세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신호.”라고 전망했다.
이어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저점을 높여갈 수 있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투지적 자산보다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랠리가 지속될 모멘텀이 많다는 주장이다.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일례로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플랫폼 백트(Bakkt)가 9월 23일 현물 기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를 위해 9월 6일부터 비트코인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반에크(VanEck), 솔리드X가 오는 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ETF를 출시한다고 밝힌 것이 랠리 지속 모멘텀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각국 중앙은행들의 양적 완화, 아르헨티나의 외환 위기,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홍콩 시위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신 안전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이 일주일 사이 25%나 증가하는 등 컴퓨팅 파워가 급증하고 있다. 블록체인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전일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초당 87퀸틸리언(quintillion: 100경)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시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비트코인 가치에 기대를 거는 채굴업자들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데이터 트래커 코인마켓캡 기준, 5일 오전 9시 23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 0.34% 하락한 10,555달러(한화 약 1,271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166억 달러, 시가총액은 약 1,891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674억 달러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70.7%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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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바닦다지기가 길어지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