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한 달 만에 9,500달러(한화 약 1,149만 원) 이하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비트코인의 급락 연출을 두고 비트코이니스트가 4가지 원인을 제기했다.
먼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하락장의 촉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거래 잔고의 약 절반은 30일 만기인데 많은 투자자들이 만기가 되는 선물 결제를 위해 매도에 나섬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또, 두 번째 원인으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Stock Exchange, ICE)의 선물 거래 플랫폼 백트(Bakkt)가 오는 6일부터 비트코인 보관 서비스 시작을 발표한 것을 지목했다. 내달 23일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앞둔 고래들이 최대한 낮은 가격에서 선물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압력을 가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을 세 번째 원인으로 들었다. 실제 두 나라 간 무역 협상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시(29일) 뉴욕 증시는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원인으로는 기관 투자를 지목했다. 갤럭시디지털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기관들은 천천히 움직여 암호화폐 시장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 확대가 다음 비트코인 상승 주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10,000달러(약 1,210만 원) 아래로 하락했으나 그렇다고 올해 비트코인 강세장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라며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2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실제 비트코인의 올해 초 거래 가격은 3,500달러(약 423만 원)에서 3,800달러(약 459만 원) 사이였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굉장히 큰 성과를 이뤘고 이번의 급락은 자연스러운 조정이다.”라며 이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트래커 코인마켓캡 기준, 30일 오전 9시 16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 2.45% 하락한 9,498달러(한화 약 1,149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169억 달러, 시가총액은 약 1,700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466억 달러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9.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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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조정은 오늘까지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