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하락 흐름을 보이던 비트코인(Bitcoin)의 지지선인 10,000달러(한화 약 1,213만 원)가 무너졌다.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은 9,800달러(약 1,189만 원)에서 10,400달러(약 1,262만 원) 사이 거래되고 있었으나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지 못하다 결국 하락세로 돌아서며 현재 9,700달러(약 1,177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다수의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해 최악으로 지난 2017년 암호화폐 거품 붕괴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 데이브 더 웨이브(Dave The Wave)는 트위터를 통해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와 가우시안 채널(Gaussian Channel)의 같은 장기 추세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조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라며 “현재 지지선이 무너지면 지난해 2월 급격한 가격 붕괴(사상 최고치 20,000달러에서 3,000달러 선으로 급락)가 올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유명 비트코인 투자자 크립토 판다(Crypto Panda)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3,100달러까지 하락한 지난해 11월과 같은 브레이크다운이 재현될 수 있다.”라며 “매번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때 다수 채굴자들은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힘들어 결국 채굴 사업을 중단했고 이에 해시 하락으로 이어지면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의 채굴 난이도 하향 조정이 잇따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데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원인이라는 주장도 등장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조셉 영(Joseph Young)은 트위터를 통해 “방금 전 미국계 암호화폐 마진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9,600달러(약 1,165만 원)까지 하락했다.”라며 “10,000달러 지지선이 하방 압력을 안정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조정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급락의 주요 원인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로 꼽았으며 해당 분석은 일리가 있다.”라며 “이는 CME 선물 거래량이 비트코인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여전히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 출신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 각국 중앙은행들, 백악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비트코인의 25,000달러(약 3,031만 원)를 위한 완벽한 설정이다.”라며 “통화정책으로부터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비트코인은 정치 및 통화의 혼란을 모두 해결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암호화폐 데이터 트래커 코인마켓캡 기준, 29일 오전 9시 21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 4.43% 하락한 9,727달러(한화 약 1,180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176억 달러, 시가총액은 약 1,741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512억 달러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9.3%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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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더 내릴 수 있다는 말인데 ㅎ
그만 하고 올라가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