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주요 저항선인 10,600달러(한화 약 1,281만 원)와 10,800달러(약 1,305만 원)를 단숨에 넘고 10,900달러(약 1,317만 원) 선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조정을 보이며 심리적 장벽인 11,000달러(약 1,329만 원) 돌파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19일(현지 시간) 모니터링 리소스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hash rate)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여름 내내 계속해서 이전 기록을 경신해 왔으며, 이날 역대 최고치인 82.5 TH/s를 기록했다.
해시레이트는 암호화폐의 네트워크가 매초마다 수행할 수 있는 계산의 수를 측정하는 매개 변수로, 해시레이트가 높을수록 채굴자들 사이에 새로운 블록을 검증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됨을 의미하며, 51% 공격 수행에 필요한 자원의 양을 증가 시켜 네트워크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한다.
월스트리트 출신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트위터를 통해 “가격은 해시레이트를 따르고 해시레이트 차트는 9년 동안 불마켓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맥스 카이저의 전망은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높을수록 네트워크 보안성이 높아지고, 보안성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의 신뢰도도 높아져 결국 수요를 도출한다는 주장이다.
또 맥스 카이저는 지난달 초 “페이스북 코인 리브라가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여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상승하고 이는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반면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 차트와 가격이 비례한다는 주장과는 다르게 비트코인이 조정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모던 컨센서스는 트위터를 통해 “여기 비트코인 가격과 테더의 30일 이동평균 속도의 차트가 있다.”라며 “스스로 판단해라.”라고 말했다.
새로운 테더(USDT)가 발행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몇 주 후에 따라오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반대 상황도 마찬가지다. 비트코인 가격이 7월 중순 정점에 도달한 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테더 발행이 중단되어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10,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찬가지로 현재 테더는 투자자들에게 약간의 약세 징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단기적인 조정이 다가오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즉, 이러한 상관관계가 적용된다면 8월 말이나 9월 초에 급격한 비트코인 조정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암호화폐 데이터 트래커 코인마켓캡 기준, 21일 오전 9시 19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 0.82% 하락한 10,794달러(한화 약 1,304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148억 달러, 시가총액은 약 1,930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783억 달러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9.4%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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