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비트코인(BTC)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정체... 과연 사토시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두고 속속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집중하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사토시의 출현을 예고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해 업계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장문으로 기록된 텍스트를 통해, 자신이 진짜 사토시임을 증명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여기에 더해 자신이 98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당 가치를 환산하면, 무려 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2조1,100억 원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주장에 따르면, 사토시 나카모토 르네상스 홀딩스(Satoshi Nakamoto Renaissance Holdings, SNR)의 법정대리인인 아이비 맥레모어(IVY MCLEMORE)를 인용해 "사토시가 자신의 정체를 3개의 파트로 나누어 본인의 홈페이지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상황입니다.
대리인 맥레모어는 "업체를 마케팅하기 위한 홍보 전략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에 나섰고. 여기에 더해, 사토시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는 날을 18일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2008년 8월18일 비트코인 도메인인 을 통해 등록했다”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해, 이번엔 진짜 사토시가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인데요.
19일인 오늘 공개된, 첫 번째 파트를 통해 △본명 △98만 BTC 동결 이유 △국적 △교육 및 전문지식 배경 △비트코인 성장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지만, 현재 창시 배경 등에 대한 주장만 드러났으며, 진짜 사토시임을 증명하는 실질적인 증거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중 눈길이 가는 대목은 비트코인 명칭을 BCCI(Bank of Credit and Commerce International)의 철자에서 따왔다는 점과,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의 유례에 대해, “1980년대 후반 버블경제 시기의 일본은행 총재였던 '스미타 사토시(Sumita Satoshi)'라는 이름에서 차용했다”라고 밝힌 부분입니다. 애초 가명에 가까운 '사토시'에 성(姓)까지 필요하진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비트코인 관련 논의를 이어가던 중, 성을 되물어보자 성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사토시에 대한 정확한 팩트를 짚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앞서 예고한, 두 번째 파트와 세 번째 파트는 각각 오는 20일과, 21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이슈와 관련해 라이트코인(LTC) 창시자 찰리 리(Charlie Lee)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전했는데요. 그는 "사토시 정체에 관련된 주장은 모두 사기로 단정할 수 있다"라고 전하며. "진짜 사토시는 '제네시스 키(genesis key)'를 사용해 메세지에 서명을 할 것이고, 만약 이를 할 수 없다면 대부분 사기라고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그동안 자신을 사토시라고 주장하던 비트코인 SV 진영의 수장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는 잠잠한 모습인데요. 과연 이번 주 안으로 사토시의 정체가 밝혀질 수 있을지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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