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말 동안 약하지만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백트(Bakkt)의 출시 소식일텐데요.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플랫폼 백트가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승인을 획득해 오는 9월 23일 현물 기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암호화폐 마켓 전문 분석가, 조셉 영(Joseph Young)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백트 공식 출시 호재가 시장에서 소화돼 투자자들이 이미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백트 정식 출시가 확정됐다 해도 이제는 시장에 정말로 백트로 인한 거대한 수요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백트(Bakkt), 오는 9월 23일 공식 출시 ⓒTVCC

이에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쉬 레이거(Josh Rager)는 “백트 출시 발표로 비트코인은 1시간 만에 500달러 가까이 상승했는데, 실제 서비스가 출시되면 더 강력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연내 최고가인 13,000달러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백트 출시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피델리티(Fidelity Investment), 미국 월가 브로커리지(주식 매매 중개)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 그리고 거대 금융 트레이딩 그룹인 이트레이드(Etrade) 등의 암호화폐 서비스 예정과, 고액 순자산보유자(High Net Worth Individuals, HNWI)와 매크로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것 또한 비트코인 강세장을 견인할 주요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바이낸스US ... "알트시장 유동성 공급할 것" ⓒTVCC

한편, 알트코인 시장은 오랜 부진을 벗어나 상승장을 연출 중인데요. 알트코인의 전망에 관해, “바이낸스US(Binance.US)의 출시가 알트코인 시장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16일, 바이낸스의 창펑자오(Changpeng Zhao)는 “2개월 안에 미국 사업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낸스가 지난 6월 미국에서의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며 미국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을 매도하고 비트코인을 구매하면서 비트코인 점유율(Dominance)이 상승했지만 바이낸스US가 20종 넘는 알트코인을 다룰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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