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금융기업 ING가 유럽과 미국, 호주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암호화폐 인식 설문조사에서 터키가 암호화폐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인들 중 62%가 비트코인을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36%는 비트코인을 기꺼이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터키 경제 흐름에 비춰 볼 때 예견되기 충분한 결과다.
2018년 리라(터키 통화) 붕괴를 겪은 터키는 올해 첫 7개월 동안 687억 터키 리라(한화 약 15조 원)의 예산 적자를 냈으며, 이에 경제적인 불안이 심화되면서 터키인들은 자산을 지키기 위해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중 하나가 '비트코인(BTC)'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리라를 사용한 암호화폐 거래량는 5번째로 높은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월스트리트 출신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트위터를 통해 터키의 경제 악화로 터키인들을 비트코인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타티스타(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사용하거나 소유했다’라는 질문에 터키가 2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경제 불안 속에 비트코인 투자를 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건 터키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아르헨티나 페소의 초인플레이션에 맞서 아르헨티나인들은 비트코인을 대거 구입했고, 베네수엘라 시민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플로리다 국제대학의 브라이언 폰세카(Brian Fonseca) 부교수는 inverse.com에 “베네수엘라인들은 현재 인플레이션과 불안정한 통화에 대한 방편으로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ING 설문 조사에서 오스트리아인들 중 13%만이 비트코인에 회의적이었으며, 15개 국가 중 가장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국가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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