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록체인 시장이 전년 대비 두 배씩 성장하며, 올해도 역시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블록체인 시장 지출금액이 1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950억 원)로 이는 전년대비(2017년 8,300만 달러)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보고서는 중국 블록체인 시장 지출규모가 올해도 2배 가까운 성장할 것은 물론, 2022년 14억 200만 달러(한화 약 1조 7,32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로 중국 블록체인 시장은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복합성장률이 76.3%에 이른다.

중상산업연구원은 중국 내 블록체인 산업의 급속한 성장 원인으로 정부의 지원과 현지 기업들의 활발한 블록체인 도입 시도, 투자 등 자본 유입을 설명했다.

중국 블록체인 산업단지는 항저우, 광저우, 상하이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해당 3대 도시의 블록체인 산업단지를 합하면 전국 50% 이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상산업연구원은 중국 블록체인 산업단지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아직 블록체인 총 시장 규모가 작고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시험 단계에 있기에 투자가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상산업연구원은 “현재 블록체인 사업을 시도하는 중국 내 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는 단계.”라며 “향후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예산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 정부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창업자와 자본을 바탕으로 한 중국 블록체인 산업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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