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소재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브스(ORBS)'의 공동 창시자를 비롯한 프로젝트와 관련된 주변 기업이. 함께 꾸려나가던 조인트 벤처, '코인트리 캐피털(CoinTree Capital)'의 지분 문제를 놓고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오브스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엘라드 아라드(Elad Arad) 입니다. 그는 오브스 프로젝트의 공동 창업자 우리엘, 다니엘 펠레드(Uriel Peled), 코인트리 매니지먼트 마이크로버스(Cointree Management Microoverse), 헥사 랩스(Hexa Labs)와 헥사 솔루션(Hexa Solution)을 ‘공모, 사기, 계약 위반, 상업적 비밀 도용, 근무 태만, 소액주주 탄압’으로 고소했습니다.
엘라드는 “이들이 (자신이 가진) 코인트리 캐피털 지분을 비영리 블록체인 재단 헥사(Hexa)에 동의 없이 할당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오브스의 공동창업자들이 모여 만든 조인트 벤처인 코인트리 캐피탈의 지분 분배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또, 엘라드는 자신이 "오브스와 프로젝트 킨(KIN)의 발행사 킥(Kik)의 중간 연락책이었다”라며, 오브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브스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 킨 프로젝트의 엔지니어링 팀장 출신인 것을 고려하면, 그의 말에도 신빙성이 없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오브스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엘라드 아라드의 진술이 당황스럽지 않다."라는 반응입니다. 앞서, 엘라드가 해당 문제로 자신들을 협박해왔다는 겁니다. 실제로 2016년 초 엘라드와 협력해 코인트리 캐피탈을 설립한 것은 맞지만, 헤지 펀드를 이용한 사업은 진행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현지 규제로 인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은행 계좌 등 기본 인프라조차 구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정 공방은 오브스를 분쟁으로 이끈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오브스는 무작위 지분증명(Randomized PoS, rPoS)를 활용해 적은 노드로도 높은 보안성과 탈중앙화의 이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으로, 개발되는 디앱(Dapp)마다 독자적인 레인을 할당해 리스크가 적어, 디앱 개발에 이점을 잘 살린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그라운드X(Ground X)와 테라(Terra), 삼성SDS, 예스24 등과 협력하며 인기몰이를 해왔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거래소 상장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하던 오브스의 지분 문제가 터지면서, 이번 사건의 배후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대해 업계 이목이 집중된 상태입니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어떻게든 속히 결론이 나야될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