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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기업에 유명세 얻은 코인들, 관심에 비해 관리 미흡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19-08-06 14:44
    • |
    • 수정 2019-08-06 14:44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들 불만 제기...각별한 관리 필요

▲대형기업에 유명세 얻은 코인들, 관심에 비해 관리 미흡

최근 카카오의 클레이튼, 페이스북의 리브라 등 대형기업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에도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메인넷 론칭은 물론 암호화폐 상용화 실현 등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사업계획 변경이나 백서의 부재로 상장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사례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인 테라(TERRA)는 티몬(TMON)의 설립자인 신현성 이사회 의장이 주도해 출범 당시 유명세를 탔다. 테라는 지난 4월 자체 메인넷 ‘콜럼버스’를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테라 간편 결제 시스템 ‘테라X’를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블록체인 간편 결제 서비스 ‘차이(CHAI)’를 통해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으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테라의 사업방식 변경은 테라 가치 담보 토큰인 ‘루나’의 가격이 지난 5월 말 3,000원 선에서 최근 1,500원 선으로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끼쳤으며,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당시 루나는 코인원에 상장됐으며, 이후 지닥(GDAC)과 고팍스에 추가 상장했다.

또 투자자들은 전자결제 서비스업체 다날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다날은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 페이프로토콜을 통해 페이코인을 발행해 지난 4월, 후오비 코리아에 상장했다. 하지만 페이코인 상장 당시, 백서의 부재로 프로젝트의 로드맵이나 토큰분배 방식 등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 논란이 커졌다. 마찬가지로 페이코인 가격도 400원 선에서 200원 선까지 낮아졌으며, 여전히 페이코인 백서는 공개되지 않은 채로 지난달 지닥에 상장했다.

유명 기업들이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에 나서면서 블록체인 대중화를 촉진시킬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과 관심에 비해, 섣부른 상장이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역량이 충분치 않은 프로젝트는 투자자들의 피해로 직결된다는 점과 법적 규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현재 더욱 각별한 관리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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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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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19-09-24 10:39:19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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