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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은 경제 우려 덕분?... 당분간 강세 이어질 것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19-08-06 12:49
    • |
    • 수정 2019-08-06 14:09

미중 관세전쟁·중국 위안화 환율 하락 등 BTC 급등 요인으로 꼽혀

▲비트코인 상승은 경제 우려 덕분? “당분간 강세 이어질 것”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로 암호화폐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중 관세전쟁과 중국 위안화 환율 하락 등 거시경제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상황이 지속되면 당분간 비트코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3,000억 달러(한화 약 363조 원) 규모의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또,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0위안’ 선을 넘어서며, 위안화 가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경제 우려에 이후 뉴욕증시, 아시아증시 등 주요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시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2~3개월 전부터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격화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언급되어 왔다. 경제 대국의 대립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심화될 경우 세계 금융 시스템은 잠재적인 위험에 처하게 되고, 사람들은 대안을 찾기 위해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의견이다. 여전히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서클(Circle)의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거시경제적 혼란을 꼽았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리스크, 거시경제적 혼란기에 자산 가치 저장을 위한 안전지대가 됐다.”라며 “비트코인의 상승과 중국 위안화의 환율 하락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모건 크릭 디지털 애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CEO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도 “위안화 환율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 선으로 올랐다.”라며 “이전 사례를 돌이켜 볼 때 위안화 약세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뉴스BTC 편집장 마틴 영(Martin Young)은 “비트코인이 지난주 심리적 저항선인 1만 달러를 돌파한 뒤 계속 상승했으며, 이러한 비트코인의 펀더멘탈은 아시아(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 홍콩에서의 반 중국 시위 등)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라며 “이 같은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연중 고점을 기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트래커 코인마켓캡 기준, 6일 오후 12시 41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 1.50% 상승한 11,698달러(한화 약 1,419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220억 달러, 시가총액은 약 2,089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3,078억 달러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7.9%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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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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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19-09-24 10:40:22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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