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음원서비스 기업 '소리바다'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소리바다는 이를 통해 음원 서비스에 차트 조작 및 사재기 등을 막는다는 설명이다.

이에 업계는 지난해 설립된 '소리바다벤처스'가 AI, 블록체인 등 유망 기술에 대한 신사업 추진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소리바다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본격 나선 것은 비트코인 재단 의장인 브록 피어스(Brock Pierce)의 영향이 크다. 소리바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브룩 피어스가 직접 내방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에 대해 의논했으며, 사업 노하우 전수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소리바다 측은 “음원서비스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이용자의 음원 이용 정보가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차트 조작, 사재기 등을 방지할 수 있다.”라며 “음원 콘텐츠의 저작권 및 수익 분배에 대한 관리요 용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소리바다의 블록체인 플랫폼에 적극적인 지원을 밝힌 브록 피어스는 지난 2014년 5월 비트코인 재단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지난해 2월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전 세계 암호화폐 부자 순위 9위에 올랐다. 당시 암호화폐 자산 규모는 7억~10억 달러로 추정했으며, 최근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파트너 및 고문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최근 스트리밍 산업과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글로벌 음악 공동작업 플랫폼 케이튠(K-Tune)은 플랫폼 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공동작업 활동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공정한 지분 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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