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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용담당자님”...이력서 가장한 악성코드 유포한 일당, 실형 선고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19-08-01 15:46
    • |
    • 수정 2019-08-01 15:46

입사지원서처럼 꾸민 악성 프로그램 ‘드로퍼’ 유포해, 모네로(XMR) 채굴

▲“안녕하세요. 채용담당자님”...이력서 가장한 악성코드 유포한 일당, 실형 선고

입사지원서를 가장한 암호화폐 채굴용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한 홈페이지 제작업체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판사 이상률)은 정보통신망 침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홈페이지 제작 업체 대표 이모씨(25)와 프로그래머 김모씨(25)에게 징역 1년 3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 등은 2017년 9월, 경기 김포시 한 카페에서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처럼 꾸며 악성프로그램 ‘드로퍼’를 유포했다. 드로퍼는 모네로(XMR)를 채굴하게 하는 크립토재킹으로 이씨 일당이 직접 개발했다. 이들은 회사 이메일에 ‘안녕하세요. 채용담당자님’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발송해, 암호화폐 채굴형 악성코드를 포함한 첨부파일 ‘이력서.alz’를 첨부했다.

약 2개월 동안 해당 방식으로 3만 2,400여 차례의 메일을 보냈으며, 지난해 2월까지 이력서 파일을 내려받은 회사의 컴퓨터에 6,038차례 정보통신망을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해 정보통신망을 침입하여 암호화폐 채굴로 수익을 얻은 사안은 죄질이 가볍지 않다.”라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취득한 이익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징역 1년 3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2명도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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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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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19-10-03 14:55:47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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