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만 해도 9,500달러(한화 약 1,130만 원) 선에서 웃돌던 비트코인(BTC)이 최근 10,000달러(한화 약 1,189만 원)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10,000달러의 회복을 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소식에 반응을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준은 31일 (현지 시간) 기준 금리를 2.25~2.5%에서 2.00~2.25%로 기준금리 인하 폭 0.25% 인하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중앙은행이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으로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이 가치 보존 기능이 뛰어난 비트코인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직후 이후로 10년 7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추가로 다음 달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암호화폐 시장도 따라 활기를 띠고 있다.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사이먼 피터스(Simon Peters)는 “오늘의 상승세는 '일시 반등(mini-bump)' 그 이상은 없다.”라며, “그럼에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정책 결정이 강력한 비트코인 시장 랠리를 촉진시킬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의 금리 인하에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도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모건 크리크 디지털 애셋의 창립자 앤소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ECB가 유로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 인하 및 양적 완화 정책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두고, ECB의 금리 인하는 비트코인 상승의 연료가 될 것, 조만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수 있으니 안전벨트를 꽉 메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트래커 코인마켓캡 기준, 1일 오전 9시 12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 4.83% 상승한 10,111달러(한화 약 1,202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166억 달러, 시가총액은 약 1,804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777억 달러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5.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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