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FACEBOOK)이 분기 보고서를 통해 리브라 출시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 상·하원 청문회와 G7 회의 등으로 시달려온 리브라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출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겁니다.
지난달 리브라 백서 공개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과 관련 부처 장관, 금융감독기관장은 리브라 출시가 현 통화정책과 금융 안정성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와 자금세탁이나 각종 범죄 악용 문제를 더해 페이스북을 향한 규제 압력이 거셌는데요.
여기에 더해 공개된 리브라 백서가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 논문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와 업계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IT의 알렉스 립턴(Alex Lipton), 토마스 하드조노(Thomas Hardjono), 알렉스 펜틀란드(Alex Pentland) 교수는 지난해 영국 학술지에 발표한 <디지털 트레이드코인: 보다 안정적인 디지털 화폐를 향해>라는 논문과 리브라의 구조가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정화폐와 단기 국채를 담보로 발행 예정이던 리브라의 가치 유지 방식이 교수들의 논문에 나온 ‘디지털 트레이드코인(Digital trade coin)’과 일치한다는 겁니다.
해당 논문에는 자산 담보형 화폐의 개발과 관련된 개념들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에 관한 연구와, ‘디지털 트레이드 코인’ 개발 메커니즘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와 함께, 트레이드코인 관리 컨소시엄과 '리브라 협회'가 유사성을 띠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리브라가 국내외 결제의 효율화를 목적으로 하고, 금융 소외자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려 하는 점도 유사하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리브라의 실제 구조가 ‘디지털 트레이드코인’의 구조를 상당 부분 표절했다는 겁니다.
해당 논문을 공개한 교수진은 "리브라 측 관계자들이 우리의 논문을 읽지 않았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라며, “만약 읽지 않았다면 그들은 처음부터 그들이 하는 일을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연 이 모든 것이 단순한 우연에 일치일까요? 교수들은 객관적 관점으로 보더라도 논문의 개념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맞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에 다수의 언론의 페이스북에 취재 요청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출시도 전에 여러 이슈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리브라 과연 무사히 출시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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