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유니온뱅크(UnionBank of the Philippines)가 필리핀 페소화(PHP)에 고정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26일(현지 시간) 필리핀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유니온뱅크는 PHX라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으며 필리핀 은행 최초로 거래에 블록체인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PHX는 유니온뱅크가 필리핀 중앙은행(BSP)의 디지털 금융 포용 정책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포괄적 번영 촉진 및 고객과 지역 사회에 가치를 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PHX는 필리핀 페소화에 고정되고 결제 수단에 초점은 맞춘 스테이블코인으로, 유니온뱅크 본점과 지방의 다른 은행들 사이를 연결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i2i(Island-to-island)’에서 사용할 수 있다.

i2i 사용자는유니온뱅크 계좌를 통해 PHX를 페소로 쉽게 교환할 수 있어 입출금이 자유롭다. PHX는 상호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향후 필리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플랫폼 및 월렛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유니온뱅크의 수석 부사장 아비 드 베라(Arvie de Vera)는 “PHX는 안정적인 가치의 저장·교환의 매체이며 자체 실행 가능한 프로그래밍 토큰이다.”라며 “해당 토큰은 투명하고 자동화된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초 유니온뱅크는 i2i 플랫폼을 이용해 필리핀에서 싱가포르의 OCBC 은행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국제 송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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