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테크기업 화웨이(Huawei)의 창업자가 중국 정부도 페이스북 리브라 같은 암호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22일(현지 시간)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Ren Zhengfei) 회장은 이탈리아 미디어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런정페이 회장은 리브라가 미국 달러화와 연결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중국 또한 리브라 같은 암호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라며 “왜 리브라를 기다리겠는가? 국가의 힘은 인터넷 기업보다 강력하다.”라고 답했다.
화웨이 회장의 이러한 대답은 중국이 페이스북 리브라와 동등한 가치제안을 가진 암호화폐쯤은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페이스북과의 직접적인 대결 상대로 화웨이를 언급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최근 화웨이는 하이퍼레저 컨소시엄 가입,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등 블록체인 산업에서의 행보를 보여온 것은 사실이다.
최근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관련 검색이 치솟는 등 중국 사회는 리브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 연구국 겸 화폐금은국 국장 왕신(王信)도 리브라가 국가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았다.
왕신 국장은 당시 “리브라 발행 시 중국 내 금융 시스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자체 암호화폐 발행 개발을 결정했다.”라며 런정페이 회장과 마찬가지로 리브라와의 경쟁이 중국 정부의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주요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연구했으며, 2017년에 암호화폐 연구기관을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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