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과의 오찬을 위한 자선 경매에 4,567,888달러 우리 돈 54억 원을 지불한 트론(TRON)의 저스틴 선(Justin Sun), 어제 오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건강상의 문제로 돌연 오찬이 취소됐다고 밝혀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해당 이슈로 트론의 가격이 10%대의 하락을 보이자. 트론 재단이 황급히 "오찬 취소가 아닌 연기 됐다"라고 밝히면서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번엔 중국 내 언론이 저스틴선에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제기하며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 미디어는 현재 저스틴선은 중국 공안 당국에 의해 출국 금지를 당한 상태이고, 중국 내 불법 ICO 및 자금세탁, 트론 제휴 앱인 ‘페이워(Peiwo)’의 음란 콘텐츠 이슈, 트론 상위권 디앱을 점령한 도박 프로젝트 등 다양한 문제에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해당 보도로 인해 트론 투자자 및 커뮤니티가 술렁이기 시작하자, 오늘 오전 3시 30분경 저스틴 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있다며 인증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곧바로 사진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이번엔 라이브 방송으로 신변에 문제가 없음을 알려왔는데요.
저스틴 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병세가 호전된 뒤 외부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라고 심경을 전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만큼 냉담한 모습입니다. 각종 루머를 뒤로하고도, 저스틴선의 중국 공안 수사 중인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중국의 경제 미디어인 차이신(财新)이 "당국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6월 저스틴 선에 출국금지령이 내려졌으며, 저스틴 선은 한 달 후인 7월께 이를 인지했다. 이에 트론 재단 측이 당국과 소통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다."라고 전하며 저스틴 선을 수세로 몰았습니다. 또, 여기에 더해 차이신은 "저스틴 선은 출국금지령에도 불구 작년 11월에 미국에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어떤 방법으로 출국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건강상의 문제로 회복을 위해 대형 이벤트도 마다하던 그가, 어째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인사를 전했는지 의아해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단화캐피털(Danhua Capital)의 도비 완(Dovey Wan)이 건강상의 문제로 버핏과의 오찬은 연기됐지만, 워렌 버핏 오찬 기념 ‘디너 파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해 주인공 없는 파티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수세에 몰린 트론과 저스틴 선. 과연 진실 공방의 끝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트론이 잘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