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백서 공개 이후, 각종 뉴스 헤드라인이 페이스북과 리브라 관련 이슈로 도배될 만큼, 업계 이목은 온통 '리브라(Libra)'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미 상·하원 청문회부터, G7 회의 까지 더해 그야말로 '리브라 집중조명' 주간이었는데요.
각 규제 기관과의 논의 끝에,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 총괄인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는 리브라에 대한 각종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 출시를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국제적 이슈를 등에 업은 일명, '페북 코인' 리브라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국가는 어디일까요?
글로벌 검색엔진 구글(Google)의 검색량 통계 서비스인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 분석 결과, 리브라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통계됐습니다.
최근 한 달간 ‘페이스북 리브라’ 검색량 기준, 중국이 (100) 을 기록 1위를 차지했고 , 2위는 (45) 를 기록한 세인트 헬레나(st. Helena)가 차지했고. 뒤이어. 북마케도니아,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1위, 2위 검색량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면서 중국이 압도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페이스북과 구글의 본고장 미국의 검색량은 중국의 10분의 1 수준으로 24위 차지했고, 한국은 (9) 로 41위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Weibo)의 인기 검색어로도 리브라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는 와중에. 중국 현지 미디어는 "리브라가 알리페이(Alipay), 위챗페이(wechat pay) 와 경쟁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두 지불 시스템은 중국 내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넘어서기 힘든 큰 산인데요.
앞서, 데이비드 마커스는, “리브라는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리브라가 미국 정부의 염려처럼 미국 달러와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바 있어,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중국이 리브라 등장에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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