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세계적인 온라인 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PayPal)이 오는 8월, 리플(Ripple)에 맞선 모바일 송금 앱 ‘줌(Xoom)’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의 지불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암호화폐 전송이 편리해진다는 설명이다.
줌은 유럽 32개국 거주자들이 전 세계 130개국에 있는 거주자들에게 돈을 송금할 수 있다. 거래 당 최대 8,800파운드(약 1,289만 원)까지 이체를 할 수 있으며, 고객 송금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주요 은행 및 다른 금융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한 줌은 기존 결제 플랫폼인 ‘페이팔(PayPal)’ 보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송금을 지원하고 송금 수수료는 유럽 내 4달러, 유럽 외 국가는 9달러다. 이로 인해 페이팔은 최초로 머니그램(MoneyGram) 등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제공한다.
특히 줌은 블록체인 기반의 송금 서비스인 리플(Ripple)과의 경쟁을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줌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리플은 암호화된 블록체인을 기반한 트랜잭션을 전송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줌이 리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속도를 더 높여야 하고 비용도 더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스페인 최대 상업은행 산탄데르 은행 영국 지사(Santander UK)가 글로벌 송금 및 결제 모바일 서비스 앱 ‘원 페이FX(OnepayFX) 1.3.1 버전’의 해외 결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리플을 사용했다. 해당 플랫폼 사용자는 수수료 없이 당일 송금이 가능하다며 페이팔의 최신 혁신이 과거의 뉴스가 되어버렸다고 비난했다.
한편 줌 앱 서비스는 다음 달부터 유럽 전역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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