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 USDT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최근 '십집법 문제(Decimals)'로 50억 개 USDT를 신규 발행했다가, 소각 처리한 해프닝이 눈총을 받고 있는데요.
사건 발생 당일, 블록체인 보안 전문 업체 '팩쉴드(PeckShield)'는 “네트워크상에서 테더의 대량 발행과 소각이 모니터링됐다.”라며, 이는 "5,000만 개의 USDT만 발행하려고 했으나, 입력 오류로 추정된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역시는 역시라는 말이 맞는 걸까요?!
해당 사태에 대해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의 CTO를 역임하는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테더 사용 중인) 옴니레이어(Omni Layer)에서 트론(TRON)으로 USDT를 스왑 과정에서 ‘십진법 문제’가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트론 블록체인에 5000만 개의 USDT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영(0)’을 더 붙여 50억 개가 실수로 발행됐다는 겁니다.
이번 테더의 실수로 업계에는 또다시 USDT의 투명성 문제가 불거졌고. 테더가 신규 발행되는 기준이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지급준비금 현황 역시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조정장 속에서도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던 테더를 두고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는 트윗을 통해 “테더가 비트코인 가격을 조작한다"라고 언급하며, "대형 투자자들이 USDT를 선주문한 후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등을 매수해 개미들을 끌어온다"라는 주장에 수긍한다는 반응입니다. 암호화폐 비관론자인 루비니 교수의 매서운 눈에도 테더 유통이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또한, 이번 테더 해프닝을 두고 "테더가 취약한 기반(Thin air)으로 50억 개를 실수로 프린트했다. 공기(Natural air)를 재활용해 실제 돈을 뽑아내다니, 연방준비제도(Reserve bank) 보다 좋은 프린터를 가졌다”라며, 테러를 대놓고 비꼬는 기사도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USDT 소각 해프닝에 대한 어이없는 해명뿐만 아니라. 불투명한 경영으로 투자자와 업계에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테더... 정말 의심스러운 정황들로 가득 찬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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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