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리브라(Libra) 프로젝트에 대한 각국 규제당국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까지 리브라에 대해 냉정한 발언을 남겨 더욱 집중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이 리브라 프로젝트 중단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더욱 강경하게 드러냈는데요.

연준 제롬 파월 의장, '리브라' 개발 중단 촉구 ⓒ TVCC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회의를 통해, “리브라는 이용자 프라이버시, 자금 세탁, 소비자 보호 및 금융 안정성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해당 문제들을 처리하지 않고는 리브라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리브라를 검토할 내부 실무진을 꾸렸으며, 전 세계 중앙은행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브라 프로젝트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과 위험성에 대한 미국 금융안정성 감독위원회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준을 포함한 각국의 규제 기관과 중앙은행이 페이스북이 리브라 프로젝트에 관해 제기되는 우려에 성실한 답변을 내놓을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美 연준, G7 의제 '리브라' 채택 ⓒ TVCC

한편, 연준은 다음 주 진행되는 G7 재무장관 회의에 리브라 프로젝트를 의제로 선택했다고 밝혔는데요. 파월 의장은 현행법상 현 규제 기관이 리브라와 페이스북을 규제할 수 있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리브라 관련 규제가 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 실체가 없는 리브라에 쏟아지는 우려와 문제점 제기 또 규제까지 더해진 지금, 페이스북은 과연 이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