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페이스북의 자체 발행 암호화폐 '리브라(Libra)'에 맞선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리브라 발행 시 통화 정책, 금융 안정, 국제 통화 시스템 등 중국 내 금융 시스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해, 자체 암호화폐 발행 개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주요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연구했으며, 2017년에 암호화폐 연구기관을 설립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암호화폐를 금융 위험으로 간주,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의 신규 발행 및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있어, 은행은 암호화폐 개발에 대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당국 관리하에 발행·관리할 독자적 암호화폐를 갈구해온 인민은행은 리브라로 인해 본격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된 것.
현재 인민은행은 중국 정부로부터 중앙은행의 디지털통화(CBDC) 발행을 승인받아 관계기관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인민은행은 북경대학, 인민대학, 상해교통대학 등 중국 주요 대학의 학문적 자원을 활용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인민은행 연구국장 왕신(王新)은 “인민은행은 암호화폐에 대해 일찍이 연구해왔다.”라며 “하지만 우리의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리브라가 중국에서의 새로운 국제 통화에 대한 경쟁과 금융 주권에 대한 도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리브라를 경계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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