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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사기·다단계·먹튀 의혹 암호화폐 지갑 ‘플러스토큰’, 용의자 6명 체포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19-07-03 16:58
    • |
    • 수정 2019-07-03 17:57

AI 통해 재정거래 시 발생 차익으로 9~15% 수익 얻는다 홍보해

▲폰지사기·다단계·먹튀 의혹 암호화폐 지갑 ‘플러스토큰’, 용의자 6명 체포

1일 중국 블록체인 전문 매체 봉황망블록체인(凤凰网区块链)에 따르면 먹튀 의혹을 받는 암호화폐 지갑 ‘플러스토큰(PLUS TOKEN)’의 창립멤버로 추정되는 중국인 6명이 검거됐다고 밝혔다.

플러스토큰은 암호화폐 지갑으로 암호화폐 보관 외에 위탁한 암호화폐를 인공지능 봇 ‘AI-DOG’을 통해 재정거래 시 발생하는 차익으로 한 달 9~15%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제대로 된 공식 홈페이지도 없었으며, 플러스토큰 지갑 또한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알 수 없는 앱 설치’로 설치를 유도했다. 플러스토큰은 ERC-20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으로 지난해 9월까지 55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는 플러스토큰 측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11,100개의 주소밖에 없었으며, 상위 10개의 주소가 전체물량의 99.7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삼성테크놀로지코어와 구글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암호화폐 지갑이라고 소개했으나 삼성테크놀로지코어는 삼성계열사에 존재하지 않았고, 1,155,680개의 플러스토큰을 소각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토큰은 소각이 아니라 ‘0x87263f0a64004586cc4bcdc93d76ae0adfbcd345’ 주소로 옮겨진 것으로 밝혀졌다.

플러스토큰은 위챗, 네이버 밴드 등 커뮤니티 중심의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해 왔으며, 네트워크 마케팅(다단계) 업체인 애터미 종사자들을 적극 활용했다.

이처럼 그들의 소행은 계속되다가 최근 플러스토큰 지갑의 출금이 막히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난 27일, 플러스토큰의 지갑에서 입금은 되나 출금은 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돼 투자자들의 불안을 샀다. 당시 플러스토큰 관계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거래량 증가로 인해 이체가 지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으나 현재까지도 출금이 막혀있으며, 플러스토큰으로 인한 피해액은 200억 위안(약 3조 원)으로 추정된다.

계속되는 플러스토큰 사기 의혹 제기로 월드블록체인포럼(WBF) 측은 위챗을 통해 “플러스토큰과는 스폰서십 외에 어떠한 협력 관계도 없다.” “프로젝트를 사전에 꼼꼼히 검증하지 못했던 점은 정중히 사과드리며, 더불어 WBF를 신뢰했던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공지했다.

이후 봉황망블록체인이 “플러스코인의 창립멤버로 추정되는 중국인 6명이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에 위치한 바누아투 공화국에서 불법 인터넷 사기 혐의로 검거됐다.”라고 보도하면서 플러스토큰의 사기 행각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였으나, 플러스토큰의 STO 거래소 PsEx 또한 어떠한 결과가 나오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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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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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19-10-22 11:35:54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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