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 '모네리움(Monerium)'이 아이슬란드 금융금융서비스국(FME)의 정식허가를 받아 블록체인 기반 법정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몇년 전부터 유럽은 법정화폐를 디지털 방식으로 보관하고 전송할 수 있는 전자화폐에 관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지원해왔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화폐가 승인을 얻은 것은 모네리움이 처음이다.

이번 정식 승인을 통해 유럽경제지역(Enterprise Ethereum Alliance, EEA)에서 모네리움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은행과 마찬가지로 전자화폐기관에 예치된 자금은 조건 없이 상환이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모네리움의 공동 창시자 겸 CEO 스베이든 발펠스(Sveinn Valfells)는 “법률 또한 일종의 프로토콜이므로 모네리움은 기존 규정 위에 기술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기존 규정을 준수한다는 점이 모네리움의 강점이고 중단기적으로 봤을 때, 개인과 기관 모두 법정화폐 사용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에서 감독위원회 수장을 지낸 모네리움의 공동 창시자 존 에글슨(Jon H. Egilsson)은 “모네리움 전자화폐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화폐와 유럽연합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중앙은행 발행 화폐의 특성을 결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네리움은 비공개 베타 버전 테스트에 있으며, 올해 4분기 아이슬란드 법정화폐 '크로나(ISK)'의 모네리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