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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F, 21일 암호화폐 규제 발표...시장에 영향 끼치나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19-06-13 16:00
    • |
    • 수정 2019-06-13 15:27
▲FATF, 21일 암호화폐 규제 발표...시장에 영향 끼치나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FT)가 이달 21일 암호화폐 관련 규제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다.

FATF 대변인 알렉산드라 위멩가 다니엘(Alexandra Wijmenga-Daniel)은 암호화폐 시장에 적용할 구체적인 규제 권고안을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규제 권고안은 각 국가 규제기관의 해석과 적용 방식에 따라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거래소,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에 적용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FATF는 암호화폐 업체에 1,000달러 또는 1,000유로 이상 거래한 이용자 정보 및 자금 수신자 정보를 수집하고, 수신자의 서비스 제공업체에도 해당 정보를 전송할 것을 요구했다.

암호화폐 연구 기관 메사리(Messari) 수석 에릭 터너(Eric Turner)는 “FATF의 암호화폐 규제 권고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나 다른 규제기관보다 영향력이 크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암호화폐 분석업체 체인널리스(Chainalysis) 정책수석 제스 스피로(Jesse Spiro)는 “FATF 규정을 따르지 않는 국가는 블랙리스트에 오를 것이며,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잃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G20의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FATF의 암호화폐 규제 권고안을 따른 의사가 있다고 전했으나,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입장도 나오고 있다.

비트렉스의 수석 준법 책임자 존 로스(John Roth)는 “단순해 보이지만, 비용과 기술 측면에서 만만치 않고 익명의 월렛 주소가 대부분이라 파악이 어려워 블록체인을 근복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라고 말했으며, 크라켄의 법률자문 매리 베스 부커넌(Mary Beth Buchanan)은 “FATF가 21세기 기술에 20세기 규제 방식을 적용하려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입장과 더불어 많은 이용자들이 거래소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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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19-10-29 10:55:38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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