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39만 4천 아르헨티나 페소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7년 말 비트코인 최고 기록가 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에서의 비트코인 상승 요인으로는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인 페소보다 더 나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의 채택을 예로 들었다. 지난해 절반 이상이 하락한 폐소의 가치로 인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암호화폐 투자자 조수 산 마르틴(Josu San Martin)은 트위터를 통해 “최대 거품 시장이었던 2017년 말,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해도 은행에 예금하는 것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IMF로부터 구제 금융을 지원받았으나, 세계 성장 둔화 및 달러화 강세 그리고 10월에 있는 대선으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히 나타났다.
신흥시장 분석가 고든 바워스(Gordon Bowers)는 “전 대통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가 부통령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제 악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정책 실패로 경제 악화를 지속했으며, 부통령이지만 재집권할 경우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성경기자 tvcc@tvc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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