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트래빗(Trebit)이 결국 폐업을 선언했다.
7일 주식회사 노노스의 거래소 트래빗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종료한다.”라고 공지했다. 수차례의 보이스피싱 피해와 고객 신뢰도 하락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이 발생했다는 이유다.
트래빗 파산으로 오는 15일 정오에 모든 서비스가 종료되며, 종료 전 신청자에 한해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래빗은 서비스 종료에 대한 사과문도 발표했다. 해당 사과문은 (주)노노스 송광일 대표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모든 피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이사인 저에게 있으며, 고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트래빗 폐업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원화 입출금 전면 중단을 선언한 트래빗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돈이 묶인 것. 현금 출금 불가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통한 출금을 시도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의 가격이 급등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시중 은행과 달리 예금자보호법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 예치금 반환이 불투명하다. 이를 고려했을 때 추산되는 피해 규모만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거래소가 파산 선언 빌미로 예치금을 먹튀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더욱더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