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 후원 자금을 암호화폐로 받는 것, 이는 늘 화제가 되고 있는 토픽이죠. 대표적으로 미국을 떠올리시겠지만, 러시아에서도 정치 후원금을 암호화폐로 받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로 불리는 러시아 야권 지도자 나발니가 지난 3년간 한화 34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 후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 가운데 현지에 한 매체가 나발니가 받은 비트코인 후원 시기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면서 대형 이슈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FBK 직원의 고백”이라는 제보에서 스파크가 튀게 된 건데요. 제보에는 나발니가 이끄는 러시아 고위 공무원들의 비리를 정기적으로 폭로하는 단체인 "부패와의 전쟁 재단, FBK의 암호화폐 계좌에 거액의 후원금이 입금되고 나서 불과 며칠 뒤, FBK가 고위 공무원의 비위를 폭로하는 일이 잇따라 일어났다"라는 겁니다.
결국 FBK가 해온 폭로는 대중의 눈을 가리기 위한 것임을 뜻하는 제보인데요, 이에 러시아 언론은 해당 제보 내용을 앞다투어 보도했던 겁니다.
반면 FBK의 총장은 "후원금과 비위 조사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으며, 익명의 블로거가 전혀 무관한 사건을 억지로 이어 붙인 것"이라고 반박에 나선 상태인데요.
음모론으로까지 이어진 비트코인 후원, 과연 어떤 쪽에 더 무게를 싣어줘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이슈네요.
한편 올 초 부터 지속적인 랠리를 보여왔던 비트코인, 천천히 워밍업을 마치고 4,200달러의 강력한 저항선이 깨지면서 탄력을 주더니, 최근 5,650달러를 터치하며, 올해 정점을 찍었었죠. 4월의 끝을 앞두고 현재 5,450달러대로 후퇴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잠시 주춤하는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018년 최저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오는 5월에는 약세로 마감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습입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마이클은 "비트코인이 5,600달러 저항선을 넘어서며 랠리를 펼쳤지만 충분한 후속 거래 물량 부재로, 조만간 후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이에 반해 뉴스BTC는 "지난 9년간 비트코인의 5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6,4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하락이 끝나자 후퇴가 올지, 아니면 이 기조를 계속 이어갈지, 5월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지금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알아봐야 할 것 같네요.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