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해 KEB하나은행과 고려대가 손을 잡았다.

19일 KEB하나은행은 고려대학교와 고려대 블록체인 기술 사업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호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및 콘텐츠 공유 △블록체인을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및 창업센터 운영 지원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한 산학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이 협약 후 진행하는 첫 사업으로 ‘고려대 학생 증카드 발급’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학생증 카드 발급은 발급 대상자의 학적 정보를 수기로 학교에 검증받아 최종 확인 후 발급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으나,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을 이용해 업무량 및 발급 기간의 획기적인 단축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부행장은 “보다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개발에 블록체인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라며 “고려대학교와의 산학협력 시너지를 통해 금융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확보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세계적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 및 기업 이더리움 연합에 가입했으며, 블록체인 관련 47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금융권 블록체인 사업을 선도하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