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에서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여 돈을 편취한 사례가 발생했다.
1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금융감독원 직원 김석제’라고 사칭해 휴대폰 원격 조정이 가능한 ‘Quick Suppor’ 앱 설치를 유도한 후 대출금 및 기보유 예금 등 총 19억 9천만여 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기범은 ‘416불 해외 결제’라는 허위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놀란 피해자가 발신 번호로 연결을 시도하면 마치 카드회사인 것처럼 전화를 받아 대응했다. 이어 경찰인 양 행동하며 금감원에서 연락이 갈 것이라 안내해 금감원 직원 ‘김석제’라고 사칭한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범인은 피해자 명의로 발급된 불상의 계좌가 자금세탁에 이용되고 있으니 조치를 취하기 위해 원격 조정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앱 설치 후 피해자의 휴대폰에서 대출 및 예금 이체로 총 19억 9천만 원을 편취했던 것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출처 불명의 문자메시지나 유선상 앱 설치를 유도할 경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므로 절대 설치해선 안 된다.”라며 “금감원 직원은 개인에게 앱 설치를 권유하지 않으므로 이럴 경우 100% 보이스피싱이다.”라고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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